중국 의료 관광객과 한국 병원끼리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중국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불법 브로커 등으로 하락한 한국 의료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딜리버리서비스는 의료 견적 어플 `강남가자`를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21일 전했다. `강남가자`는 중국 고객과 한국 병원을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 지난해 9월 중국 법인명 `아이보우`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준비해왔다. 18일 중국 `치후 360닷컴`의 등록 심사를 통과한 `강남가자`는 중국에서 `去江南(취쟝난)`으로 검색된다.
`강남가자`는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바이두, 치후 360닷컴, 텐센트 등 빅3 마켓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국내 기업의 의료견적·관광 플랫폼이다. 한 달 후에는 바이두에도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고객이 `강남가자` 어플에 성형외과, 안과, 치과 등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 상담을 올리면, 관련 분야 의사나 코디네이터가 위챗이나 전화 등을 통해 직접 연락하는 구조다. 중국 고객과 한국 병원은 `강남가자`가 중개하는 통역서비스를 통해 상담과 의료 견적을 주고받을 수 있다.
김민수 딜리버리서비스 대표는 “불법 브로커 폐해로 중국 의료관광객이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병원과 중국 의료관광객을 직접 연결하는 `강남가자`는 중국 의료·뷰티 관광객의 유입을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