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 현대차 부사장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이상 자신”

“전기차를 몇 대 팔겠다는 목표를 얘기하기보다 저변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면 전기차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보급량 60% 이상을 현대자동차가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hoto Image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18일 제주도에서 개막한 2016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열린 `아이오닉 일렉트릭` 신차 출시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저변 확대와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부사장은 “LPG 자동차도 과거 고유가로 차량이 팔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충전소가 많아졌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도 기본적으로 차량 판매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인프라 구축은 뗄 수 없이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세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가기 때문에 곧 LPG처럼 보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충전서비스 등 고객들이 전기차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현대차만의 지원프로그램 선보이고, 정부·지자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아이오닉 일렉트릭.

그 일환으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특화 프로그램 `아이오닉 일렉트릭 컴포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객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우려하는 사항인 충·방전 문제를 해소해주기 위한 서비스다. 전기차 구매 고객의 집 안에 충전시설 설치와 유지·보수까지 전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홈충전기 원스톰 컨설팅 서비스`와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경우해 목적지를 안내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구성됐다.

곽 부사장은 “현대차 AS센터 블루핸즈 일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830여개 지점을 갖추고 있는 블루핸즈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차 고객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Photo Image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

곽 부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올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8000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적어도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될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 26종 출시하고, 세계 2위 친환경차 제작사 위치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