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분야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휴비즈아이씨티(대표 심희택)가 최근 기업 설비를 입체(3D)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업 설비에 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번 3D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은 기업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기업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은 개발됐지만 3D로 구현하기는 세계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휴비즈아이씨티가 개발한 3D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은 단순히 기업이 보유한 설비를 입체로 표현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리엔진을 적용해 실시간 설비 및 공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때 실시간 3D 모니터로 설비 고장 부위를 찾아내기 때문에 현장에서 설비를 정상화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특정 시점에 설비와 공정 상태를 재현하거나,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유저인터페이스(UI)가 텍스트나 비트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수정이 편리하다. 설비 데이터 모니터링과 데이터 링크, 액티브 알람(Active Alarm), 타 시스템과 인덱스 등 동적 표현이 자유로워 사용자 요구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3D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은 인빌딩 시스템과 히트트레이싱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인빌딩 시스템은 건물 내 센싱데이터와 3D모니터링 인터페이스, 네트워크, 전력선 가설경로 추적이 가능하다.
히트트레이싱 시스템은 전력선 계측모듈과 전력선 통신으로 제어명령을 수행하고 온도제어모듈과 전력선통신이 가능하며 주변 환경에 맞게 운영모드를 전환할 수도 있다.
이 솔루션은 휴비즈아이씨티가 1999년 설립 후 지난 17년간 철강산업에 특화된 MES와 ERP 등 시스템 운영 및 통합관련 기술과 3D모델링 기술을 축적해온 결과다.
솔루션은 개발되자마자 이미 국내 주요 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포스코와 SK 등 대기업 공정 설비 및 네트워크 설비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포항소재 동도바잘트 등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구축이 진행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용 3D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도 개발을 마쳤다. 서울시 시설관리 등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 마케팅도 한창이다.
올 하반기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상담을 진행한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클러스터 경북유망기술고급화지원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35억원에서 올해는 5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심희택 사장은 “직원 80% 이상이 고급기술자로 구성돼 있다”며 “철강산업 분야 시스템 운영 및 통합 사업을 기반으로 3D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 확대 및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