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출시… 국산 프리미엄 PC 아성 도전

한국레노버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X1 패밀리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X1 패밀리는 CES 2016에서 공개된 레노버 신제품으로 태블릿, 요가(투인원 노트북), 카본(비즈니스 노트북), 씽크센터(일체형 PC)로 구성됐다.

Photo Image
레노버 X1 패밀리 <한국레노버 제공>

태블릿은 세계 최초로 모듈형 구조를 입혔다. 3D카메라, 프로젝터 등 기기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여러 기능을 한 제품에 넣으려면 복잡해지게 된다”며 “모든 게 포함된 완제품을 별도 구입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레노버는 향후 태블릿 시장 4분의 1 이상이 모듈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트북 요가와 카본은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무게를 줄이면서 내구성을 강화했다. 무게는 각각 1.27㎏, 1.18㎏, 디스플레이는 모두 14인치에 최대 WQHD(2560×1440) 해상도다. 씽크센터는 23.8인치 화면에 11㎜ 프레임으로 `얇은 데스크톱`을 구현했다. 실내 먼지로부터 내구성을 갖췄으며 최대 16GB RAM과 512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갖췄다.

레노버가 X1 시리즈를 내놓은 건 기업 간 거래(B2B)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톱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 PC 시장 변화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시장 축소세 속 업계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트북 시장은 225만6000대로 2014년보다 1.2% 감소했다. B2B가 4.6% 성장한 40만1000대를 기록, 소비자거래(B2B) 2.4% 하락을 상쇄했다. 13.7%가 하락한 데스크톱도 일체형은 3.7% 상승, 15.7% 감소한 일반 제품군과 대조를 이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최근 “데스크톱, 노트북 등 전통 PC 산업은 매년 축소될 전망이지만 울트라북, 일체형 등 프리미엄 PC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올해 울트라북, 일체형PC를 출시, PC 사업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태블릿PC는 종이 대체, 노트북은 생산성 보조 역할이 있어야하는 등 사람을 돕는 게 PC 역할”이라며 “최상의 성능으로 최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표]2014~2015년 제품별 국내 PC 출하량 (단위: 천대, 자료: 한국IDC)

[표]2015~2018년 세계 디바이스 유형별 출하량 (단위: 백만대, 자료: 가트너)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출시… 국산 프리미엄 PC 아성 도전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출시… 국산 프리미엄 PC 아성 도전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