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 시스템이 교실 변화에 맞춰 진화한다. 시공미디어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스크림에스(S)`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한다.
시공미디어(대표 박기석)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생 중심 플랫폼으로 새롭게 제작한 아이스크림S 플랫폼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이스크림S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육 플랫폼이다. 교사가 멀티미디어 자료를 바탕으로 학습과정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학생은 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자료를 추가할 수 있다. 외부와 연결 수업이 가능해 교실에서 현장학습, 영상회의 학습도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은 시공미디어가 만든 초등학교용 디지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디지털로 제작된 120만장 교육용 이미지와 30만건 멀티미디어 영상자료를 보유해 국내 초등교사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회장은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교육 플랫폼이라는 좋은 평가도 있지만, 아이스크림으로 교사들이 획일적으로 가르치게 된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 35억원을 투자해 학생 중심 교육방식, 이른바 플립러닝(거꾸로교실) 방식으로 3년 동안 개편했다”고 밝혔다.
거꾸로교실은 학생은 수업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인터넷 자료나 동영상을 통해 학습하고 가야하는 데 이를 교사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불편했다. 아이스크림S는 멀티미디어 학습안을 교사가 학생 모바일 단말기 앱이나 PC웹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
개편된 아이스크림S는 신학기에 맞춰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사들은 직접 만든 학습 안을 온라인에 올려 다른 교사와 공유, 비교, 추가할 수도 있다.
시공미디어는 올해 아이스크림S를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출판 플랫폼 상품을 구성하고 세계전시회를 참가, 적극적 해외 진출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미국 덴버,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교육전시회 참가 계획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아이스크림은 그동안 커피 한 잔 가격(월 이용료 4080원)으로 서비스해 사실상 적자였지만, 앞으로 글로벌 버전을 가지고 수출을 통해 매출을 증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콜롬비아 디지털교과서 사업 등으로 성공사례를 만든 만큼 이번 글로벌 버전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