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이마트가 가전 유통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2호점을 열었다. 3호점과 4호점도 다음 달 선보인다.
일렉트로마트는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과 기존의 이마트 인프라 등을 활용해 매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어서 가전 유통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롯데하이마트 같은 모델을 지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4월까지 서울 영등포와 경기 판교에 일렉트로마트 3~4호점을 오픈한다.
일렉트로마트는 ‘남성들의 놀이터’를 지향하는 통합형 가전 매장이다. 각종 가전제품은 물론 완구, 드론,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지난해 6월 일산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열었고, 이달 초 부산 센텀시티몰에 2호점도 개장했다. 현재 영등포 이마트 내에 일렉트로마트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판교는 독립 매장으로 준비 중이다. 4월 중에는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와 판교 매장 직원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키덜트(Kidult)’ 문화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사업이다. 이마트 내에 일렉트로마트 전담팀도 구성됐다. 매장의 지속 확대 등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기존의 가전 유통업계는 직접 경쟁 대상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마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 가전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일렉트로마트 매장이 4개에 불과해 440개 매장을 갖춘 하이마트나 1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전자랜드 등과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마트 인프라를 활용해 숍인숍 형태로 확산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출점 목표 등을 정하지 않았지만 일렉트로마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신세계가 추진하는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안성, 대전, 인천 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개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에 일렉트로마트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영등포 이마트 사례처럼 기존 이마트 상권과 규모 등을 검토해 일렉트로마트가 들어갈 수 있는 곳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가 가전을 파는 공간인 것은 맞지만 단순히 가전만 파는 곳이 아니라 ‘놀이터’처럼 피규어, 드론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를 모아 놓은 곳”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객이 매장에 머물면서 즐기는 시간을 길게 하고 고객 생활에 깊숙이 들어가는 ‘라이프셰어’가 궁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