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조종(RC)기기 업체인 일본원격제어(JR프로포)가 물자운반용 RC헬기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RC헬기는 농약살포 등에 사용하는 대형 무인 헬기보다 저렴하고 조종하기 쉽다. 인프라 지원, 재해 물자와 식품 수송 이용을 전망했다. 연내 판매를 시작한다.
초기 물량은 외부 위탁 생산할 방침이지만 내년 말 와카야마 현 하시모토시에 전용 공장을 건설, 자체 생산한다. 설비투자액은 30억엔이다.
일본은 소형 무인 항공기 관련 규제가 엄격해 먼저 신흥국 시장을 노린다. 프로펠러를 이중으로 배치해 수직 이륙 등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자동조종도 가능하다. 가격은 100만엔 정도로 농약 살포용 헬기 10분의 1 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길이 1.5 미터 정도 기체에 배기량 120㏄ 혼합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10㎏ 적재가 가능하고 최대 시속 50㎞로 비행한다. 1회 운행시간은 약 1시간으로 드론에 비해 길다. 가솔린 엔진에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급유하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용도가 다양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