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비대면계좌 수혜…브로커리지 1위 유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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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비대면계좌 개설 허용 이후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비대면계좌 개설 건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데다 개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정 기준 1위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올해 전망도 밝다는 평이다.

2월 22일 비대면계좌 시행 이후 2주 동안 1만6500건가량이 개설됐는데 이 중 9000건 가량이 키움증권 계좌로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빠른 고객 유입을 보인 것은 키움만이 가진 온라인 특성이 반영됐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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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일평균 신규계좌수

키움증권은 비대면계좌 개설 시행 전인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계좌개설이 1200건이었고 연초에는 1300건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비대면 도입 이후에는 일평균 1600건 정도로 급증했다. 기존 은행계좌 개설은 줄었지만 비대면 개설이 이를 만회했다.

비대면 계좌개설이 늘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은 수수료 문제가 발생한다. 통상 개설수수료와 지급수수료로 나눠지는데 개설수수료가 처음에만 지급하는 것과 달리 지급수수료는 약정이 발생하면 정기적으로 은행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2014년에만 은행지급수수료가 17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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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점유율 추이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계좌 활성화는 수수료 비용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브로커리지에 치우친 리테일(소매영업) 사업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키움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14%에서 지난해 16%로 2005년 이후 11년 연속 약정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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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활동계좌수 추이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가 바닥인 상황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이 당분간 없을 것이고 경쟁사 대비 지점이 거의 없어 지점 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점은 올해도 이어질 호재다.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등 자회사 이익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별도기준인 키움증권을 제외한 기타 자회사 영업이익은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의 27% 수준이다. 자회사별로 보면 저축은행은 주식연계대출 및 여신, 투자자산운용은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 강화, 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 금융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위탁매매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리테일 부문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며 최근 위탁매매 점유율 상승으로 올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시 수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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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국내 지점 수 현황_(2015년 9월 말 기준)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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