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향해 뛴다]<14>권은희 의원

권은희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평생을 ICT인으로 살았고, 19대 국회에서도 정보보호산업진흥법 통과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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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ICT 산업은 매우 변화가 빨라 규제가 아닌 진흥을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며 “ICT 전문가가 국회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드론센터,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등 대구 발전을 위해서도 ICT 전문가인 자신이 대구 북구갑을 대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에 들어가면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 산업을 위한 선제적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조경제 주축이 되는 ICT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나.

▲경제논리는 명확하다. 새로운 먹을거리가 있는 곳에 투자가 일어난다. 정부는 이런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정치는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장애물을 제거해줘야 한다.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 조속히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ICT 직능본부장을 지냈던 일이다. 우리나라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 공약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 흩어져 있던 ICT분야를 한 곳으로 모아 일관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이버보안이 국방력 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을 제정해 통과시킨 것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한 제19대 국회 헌정대상 수상자가 됐는데.

▲역대 수상자 중 ICT 전문가 출신 정치인으로는 처음이다. 대구경북 유일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지난 4년 간 국회와 지역을 바쁘게 오가면서 다짐했던 여러 결심, 지역주민과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대 국회의원이 된다면 ‘처음 먹은 마음이 곧 깨닫는 마음’이라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겠다.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던 그 마음으로 계속해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국회에서 ICT 산업을 대변할 전문가라 자임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인재와 기술이 자원이다. ICT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변화가 빠르다.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뒤처진다. 기술과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석사, ETRI 연구원, KT 임원 등 평생을 ICT와 같이했다. 국가가 공인한 정보통신기술사다. 이런 경력이 ICT 산업 관련 입법과 정책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국회에는 ICT 전문가가 별로 없다. 20대 국회에는 기술과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전문가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경북도청 이전 특별법 통과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 어떤 노력을 했고 특별법 통과의 의미는 무엇인가.

▲임기 내 도청 이전 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주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도청 이전 터 개발의 가장 큰 난제는 바로 막대한 재원이다. 임기 첫해인 2012년 12월과 2013년 10월 도청 부지를 국가가 대신 매입해 개발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연이어 대표 발의했다. 약 2년간 끈질긴 설득과 노력 끝에 2014년 12월 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가 매입하기로 돼있는 경북도청 부지를 해당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여하거나, 장기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해 7월 추가로 제출했다.

약 6개월 간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와 법사위 위원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이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했다. 도청 이전 터 개발의 법적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주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지자체와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구를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했나.

▲도청 이전 터 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도청 이전 터 시청 이전을 본격화 할 생각이다. 도 교육청 부지를 중심으로 드론, 3D프린터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겠다. 행정·경제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청 이전터와 경북대 그리고 현재 조성중인 삼성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실증 시범단지를 조성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와 관련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청 건물 내에 사물인터넷 개발, 시험 및 인증, 보안테스트 등을 총괄 지원할 IoT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 북구갑 공천 전쟁이 치열하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점을 꼽는다면.

▲지난 4년간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을 위한 특별법 본회의 통과, 제일모직 부지 삼성창조경제단지 조성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북구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드론센터,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등 임기 동안 유치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이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ICT 전문가가 필요하다.

아쉽게도 대부분 후보들이 이와 무관한 법률·행정 등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다. 권은희야 말로 상대적으로 북구를 창조경제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20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는가.

▲ICT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규제보다는 진흥을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 19대 국회에서 클라우드법 제정에 기여했고,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을 대표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사물인터넷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사물인터넷 진흥을 위한 법률안을 조속히 완결시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분야 등에 대한 선제적 입법을 위해 앞장서겠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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