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기업이 원하는 해외 바이어를 직접 불러 상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오는 11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바이어를 직접 초청하고 수출까지 성사되도록 지원하는 바이어 매칭서비스를 선보인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36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참가등록 기업 면담 조사로 원하는 바이어를 직접 발굴, 전시회에 초청해 거래미팅을 주선하는 ‘맞춤형 바이어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에너지대전 출품 기업은 비즈니스 상담에 필요한 통역 서비스와 비용 등을 지원 받게된다. 이 서비스로 만난 바이어와 전시기간 중 업무협약이나 계약 등 성과를 창출하면 특별 세리머니를 열어 대내외에 성과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매칭 서비스는 언어 제약과 네트워크 부족 등 이유로 해외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에너지대전 기간에 바이어매칭 서비스로 총 31건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에너지대전 종료 후에도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수출이 활성화됐다는 출품기업 소감이 이어졌다. 에너지절약형스틸하우스를 생산하는 이솔테크(대표 송종운)는 지난해 에너지대전에서 수출 계약 관련 서류 작성과 통역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남미 2개국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600만달러 수익을 창출했다. 세계 최초로 무인 배터리 자동 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개발한 비긴스(대표 박준석)도 에너지대전 출품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또 바이어매칭 서비스로 스웨덴과 칠레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국내 최고(最古) 역사를 가진 에너지종합전시회로 에너지신산업, 고효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국내외 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한다. 올해는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에너지공단은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영상광고 제작·송출, 언론홍보와 분야별 신제품 발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시회를 개최해 산업발전과 수출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바이어매칭 서비스 확대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두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