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떠 다니는 한강과 하늘의 권운을 방어막처럼 표현한 사진작품이 제33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혔다.
기상청은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기념해 기상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아름다운 기상사진으로 국민과 교감하기 위해 기획한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에서 49점 수상작을 뽑아 8일 발표했다.
‘비와 바람 그리고 햇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145점 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얼음 둥둥 반포대교’(이성우)와 ‘자연이 만들어낸 지구보호 방어막’(김재만)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얼음 둥둥 반포대교는 지난 1월 말 북극한파로 만들어진 얼음덩어리로 뒤덮인 한강이 야경과 잘 어우러져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지구보호 방어막은 추운 겨울, 산 정상부 위쪽 하늘 높이 작은 얼음알갱이들이 뭉쳐져 나타나는 얇은 권운이 마치 지구를 보호하는 방어막과 같이 신비롭게 표현했다.
장려상에는 ‘눈보라치는 거리’, ‘타는 목마른 기다림으로’, ‘풍력발전소의 노을’, ‘황사공습’이 선정됐다. 이외 43점은 입선작으로 뽑혔다.
기상청은 입상 작품을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민청(시민프라자홀)에 전시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