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국내 브랜드, 해외IP로 무장해 글로벌 공략 나선다

국내 기술과 한류 브랜드의 해외 지식재산(IP) 활동이 크게 강화된다.

올해 상품 개발부터 해외 특허를 취득해 분쟁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한류 지역을 중심으로 짝퉁 브랜드 근절 활동이 본격화된다. 해외 지재권 분쟁 발생 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125개 무역관에서 분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종합 특허 지원 활동을 활용한 글로벌 히트상품 육성이 목표다. 정부 지원 역시 범부처 차원에서 이뤄진다.

◇특허청·산업부, ‘글로벌 히트 상품’ 지원

특허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부터 중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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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 개념도

상품 개발 단계부터 브랜드·디자인·특허를 융합한 IP전략이 종합 지원된다. 제품 기능·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디자인 등 감성적 요소가 부각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선택이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특허전략 지원(특허청)과 △브랜드·해외정보 조사(산업부)가 결합 지원된다. 상품 생산 이후에도 특허청 분쟁 컨설팅과 산업부 해외마케팅도 지원한다. 향후 3년간 총 250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브랜드 보호 활동 ‘강화’

중국, 동남아 등 한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짝퉁 브랜드 근절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한우’ ‘△△바게트’ 등 국내 상표를 무단 선점한 해외 브로커가 국내 업체에 양도 협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현재 해외 온라인 위조품 거래 신고를 받아 증거를 수집한 후 해당 서버 운영기관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 등 조치를 취한다. 실제로 패션업체 갤러리에이엠은 작년 중국 온라인 오픈마켓에 게시된 판매 목록 중 70% 이상이 위조 상품인 것을 발견하고 1만8000여개 현지 판매 사이트 링크를 삭제했다.

◇해외 IP 분쟁, 125개 KOTRA 무역관이 앞장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분쟁 지원에는 KOTRA가 나선다. KOTRA는 올 초 ‘해외지재권 보호사업단’을 신설해 125개 세계 무역관을 이용해 IP 분쟁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상대로 지재권 출원부터 분쟁 대응까지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글로벌 IP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종합 지식재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 등으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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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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