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맞아 속도, 네비게이션 안내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6~2015년)간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총 504건으로 집계됐다.
그간 헤드업 디스플레는 하프 미러(반사 필름)를 자동차 앞 유치측 일부에 설치하고, 하단에서 조사되는 영상을 반사해 주행속도, 방향 지시 등 간단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 앞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피한 후 전방 카메라, 위성항법시스템(GPS) 및 각종 센서와 연동해 주행 정보를 직접 표시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53건)가 가장 많고, 현대오트론(33건), LG전자(28건), 덴소(22건), 현대모비스(19건), 쌩고뱅 글래스(19건), 에스엘(1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 주체별로는 내국인이 303건으로 전체의 60.1%,, 외국인이 201건으로 39.9%를 각각 차지했다.
내국인 중에서는 대기업(164건) 중소기업(81건), 개인(31건)순으로 출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기술별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구조 및 배치 관련 기술(172건)이 가장 많았고, 광학기술(132건), 주행 환경 인식 기술(7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문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에 정보기술(IT)이 본격 접목되고 있다”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급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