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물 급수 펌프도 `IoT` 시대…모바일로 원격 제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급수 펌프 시스템이 국내 건물에 도입된다. 기계실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로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고장 알람을 받을 수 있다. 건물 전력 20%가량을 사용하는 펌프 시스템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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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펌프 하이부스트

윌로펌프(대표 김연중)는 프리미엄 부스터 펌프 시스템 ‘윌로 하이부스트’ 고객사 영업을 시작해 상반기 내 첫 수주가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하이부스트는 윌로펌프가 지난해 말 출시한 신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접목해 운영 편의와 효율을 크게 높였다. 하이부스트 도입 건물은 국내 최초 IoT 펌프 시스템 적용 건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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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 하이부스트 전용 DB 개념도

압력, 시스템 운전율, 유량, 소비전력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전용 서버에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 수집되는 데이터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고장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모바일 기기로 알람을 전송한다. 관리자는 기계실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로 펌프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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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 하이부스트 원격 관리 예시

‘블랙박스’ 기능은 펌프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고장이 발생하거나 설정값이 변경되면 시스템 상태를 기록, 저장한다. 이 데이터로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한다. 기록을 축적해 빅데이터로 만든다. 분석된 운전 패턴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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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 하이부스트 `블랙박스` 기능 예시

윌로펌프는 하이부스트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모터 효율도 높였다. 20㎾ 이하 펌프지만 IE3급 모터를 적용했다. IE3 모터는 37㎾ 이상 펌프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7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과 인터페이스가 유사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윌로펌프 관계자는 “대형 빌딩 펌프 시스템은 전체 전기 사용량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하이부스트는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해 관리·운영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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