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기도 행정구역이 맞닿은 9개 시·군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하는 `강원-경기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한다.
강원도 춘천, 원주, 횡성, 철원과 맞닿은 경기도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연천 등 9개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과 양도 도의원,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석한다.
지난해 4월 상생협력을 맺은 강원도와 경기도는 이번에 도 경계지역 시·군으로 확대했다.
광역단체장과 연접한 기초단체장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평내호평역에서 ITX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하며 강원도와 경기도 주요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원도는 춘천역에서 도 현안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평창올림픽, 관광 활성화, 연접교통망, 한탄강 자원 활용을 주제로 한탄강 생태탐방로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조성 방안 등 5개 주제 11개 안건을 논의한다.
5개 그룹 토론회에서 협의한 안건별 합의사항은 공동합의문으로 발표한다.
김보현 도 기획관은 6일 "9개 시·군은 같은 생활권에서 살면서도 행정구역 단절로 지역발전에 제약을 받아 불편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상생협력의 모델인 만큼 양도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