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검색`으로 소비자 잡는다…UX 경쟁력 ↑

옥션이 사이트·모바일 플랫폼에서 상품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소비자가 가격은 물론 크기, 성능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해 원하는 상품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정교한 ‘검색’ 서비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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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최근 입점 판매자에게 받은 상품 ‘속성값’을 검색 기능에 반영했다.

속성 값은 특정 상품이 가진 고유 특성이다. 노트북PC는 제조사, 무게, 중앙처리장치(CPU) 종류, 메모리 용량 등이 속성값에 포함된다. TV·모니터 상품은 화면 크기, 비율, 해상도 등이 해당된다.

예를 들어 TV 구매 희망자가 화면종류는 LED로, 화면크기는 81.3㎝를 지정하면 해당 스펙에 맞는 모든 상품이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옥션이 지난 수개월 시범적으로 속성값 검색 기능을 도입한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는 이전보다 클릭률(CTR)이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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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속성값 검색 화면

옥션 관계자는 “기존 카테고리·브랜드별 검색 결과에 속성값을 추가하면 한층 정교한 검색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현재 디지털·가전 카테고리에 적용한 속성값 검색 기능을 생활, 스포츠, 유아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지난달 브랜드·제조사 일원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입점 판매자가 같은 상품을 서로 다른 브랜드명으로 등록해 고객에게 불필요한 검색을 유발하는 것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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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은 동일한 상품이라도 브랜드명이 서로 다른 사례가 많다. 판매자가 별다른 가이드라인 없이 직접 브랜드명을 입력해 한글, 영문, 약자 등으로 혼재했다. 옥션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단어 1~2개로 브랜드명을 통일해 검색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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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계가 검색서비스 정교화, 타깃 고객 대상 맞춤형 쇼핑 등 사용자경험(UX) 차별화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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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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