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전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 참석 차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자신이 사용 중인 ‘갤럭시S7 엣지’를 선보였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였다. 고 사장은 “10일 미디어데이에 이어 11일 정식 출시된다”며 “1차 출시국은 40~50개가량”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도 갤럭시S7 엣지 블랙 오닉스 모델을 실사용 중이었다. 신 사장과 고 사장 모두 전면 삼성(SAMSUNG) 레터마크(로고), 후면 통신사 로고가 없는 한국향 모델을 꺼냈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전면에 삼성 로고를 제외한 건 지난해 일본향 갤럭시S6 시리즈 이후 국내에서는 갤럭시S7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 시리즈가 2~4월 1720만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S6은 물론 지금까지 최대 판매량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S4보다 높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S7과 S7 엣지를 합쳐 2월 500만대, 3월 770만대, 4월 450만대가 생산된다. 모델 별로는 S7 990만대, S7 엣지 730만대다.
고동진 사장도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S7이) 갤럭시S6보다 나을 것”이라고 판매 호조를 기대한 바 있다. 갤럭시S7과 S7 엣지는 출시 전날인 3월 10일 기자간담회를 겸한 ‘미디어데이’에 이어 11일부터 전국 휴대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