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이-샤프, 인수협상 3월 7일까지 연기

일 샤프와 대한 혼하이정밀 공업은 샤프 인수협상 시한을 이달 29일에서 3월 7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8일 보도했다.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샤프는 지난 24일 장기적으로 부채가 될 우려가 있는 우발 채무 목록을 제출한 경위를 설명했다. 우발채무는 소송 및 회계변경 등으로 장래 상환의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채무다.

샤프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홍하이가 제시한 6600억엔대(약 7조3000억원) 지원 방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홍하이는 최종계약을 잠시 보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하이는 다음달 7일까지 샤프에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파견해 채무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샤프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일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는 26일 위원회를 열고 샤프가 홍하이 매각 승인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가 토시유키 혁신기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오늘 보고에서 안건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샤프 지분협상 철수를 선언했다.

시가 회장은 샤프와 도시바 백색 가전 부문 통합에 대해서도 “도시바를 단독으로 할 수 없다”며 철수를 표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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