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처럼 천차만별인 물건은 드물다. 소재, 디자인, 제작 장소 등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편백드림(care-well.co.kr)은 합리적 가격은 물론이고 건강과 내구성을 고려한 고품격 친환경 원목가구로 사랑 받는 쇼핑몰이다.
이성민 편백드림 대표는 쇼핑몰에 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쇼핑몰 창업 전 다양한 조형물과 디오라마(Diorama)를 제작했다. 점차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한 쇼핑몰에 취업하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이 소비 활동에 미치는 파급력을 직접 경험한 것이 가구 쇼핑몰 창업을 결심한 계기다.
이 대표는 어린 시절 아토피로 고생하는 동생을 보며 원목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도배를 하거나 가구를 바꿀 때마다 아토피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피톤치드가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자료를 보고 가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건강을 생각한 가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주변 지인은 이 대표가 앞으로 걸어갈 새로운 길에 응원을 보냈다.
“쇼핑몰 창업 전 1년간 준비 기간을 가졌습니다. 피톤치드 관련 대학 논문과 각종 기사를 모아 공부도 했죠.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가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 대표는 시중 편백나무 가구가 제작 과정과 자재에 따라 가격·효능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많은 고객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직접 편백나무 가구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makeshop.co.kr)에서 쇼핑몰을 창업했다.
편백드림은 편백나무 원목 고향으로 불리는 일본 시코쿠 고치현 1등급 목재만 사용한다. 80~120년 된 편백나무 중 10%에 불과한 옹이가 거의 없는 무정자재를 선별했다. 피톤치드 방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팅제와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는다.
이 대표는 원활한 배송과 고객서비스(CS)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쇼핑몰 페이지는 꾸밈없는 제품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꼼꼼히 적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편백드림이 쇼핑몰 창업이후 현재까지 ‘반품률 제로’를 기록한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편백드림이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 멤버 김명훈 이사를 포함해 현장 경험 풍부한 직원 25명이 7개 매장에서 고품질 제품을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1가정 1편백나무 가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