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발 후 특정 범위를 넘어서면 자체 폭발해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탄환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무기연구개발기술센터(ARDEC)가 거리 조절이 가능한 탄환 특허(9,121,679 B1)를 등록했다. 불필요한 살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이 탄환은 설정 범위에 도달하면 자체적으로 폭파한다. 일정 거리에 다다르면 알아서 땅에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탄환이 함유한 불꽃 물질이 내부 점화를 야기, 스스로 연소하며 최초 설정한 범위에 도달 후 자동 감속하는 원리다.
주요 외신은 이번 특허를 “무기 적용 범위를 혁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총알”로 평가했다. 기존 50구경에 주로 사용하는 장거리 발사 탄환으로 인한 2차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허 출원자 맥팔레인은 “탄환 제작에 사용하는 물질에 따라 연소 시간이 달라, 사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며 “도심에서 벌어지는 근접 전투 등에서 민간인과 아군 살상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육군은 “이번 특허는 50구경 탄약을 기준으로 출원했지만, 다양한 직경의 소총·권총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살상 범위를 자체 조절하는 탄환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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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