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방화벽 시장에 국산 돌풍이 불 것입니다.”
김광태 퓨쳐시스템 대표는 국산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저력을 강조했다. 내년에 설립 30주년을 맞는 김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30년을 준비한다.
퓨쳐시스템은 1987년에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이다. 대한민국 정보보안 역사를 그대로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위가디아 젠’으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위가디아 젠은 퓨쳐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멀티코어 기반 네트워크 보안 엔진 ‘옴니패스(OmniPath)’를 적용했다”면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앱)별로 식별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위가디아 젠은 기업 내 인터넷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기존 방화벽보다 정교한 세션과 사용량 제어가 가능하다. ‘PAN(Protected Area Network)기능’으로 기업 내부에 감염된 PC가 나타나면 보호 네트워크에 있는 주요 서버 및 외부 명령&제어(C&C) 서버와의 동시 접속을 차단한다. 웹 앱별로 인지하고 제어한다. 암호화 인터넷 패킷을 커널에서 분석해 악성코드를 막고 가시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방화벽은 기본 보안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퓨쳐시스템은 올 하반기 코스닥에 기업 공개(IPO)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보안에서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도 개발한다.
김 대표는 “30년을 지내 온 퓨쳐시스템이 앞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IPO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IoT 기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고 덧붙였다. 퓨쳐시스템은 지난해 3월 일본에 법인을 설립,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그는 “일본은 보안 솔루션, 서비스 가격, 사업 모델이 성숙한 시장”이라면서 “솔루션을 구매하고 유지보수료를 받는 국내와 달리 월 단위 과금 서비스가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은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는 초기 진입이 까다롭지만 이 과정만 통과하면 매출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지난 1년간 제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단계에 진입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