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은 23일 UNIST 실내체육관에서 ‘2016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 출범한 후 첫 학위수여식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44명, 석사 105명(기술경영대학원 포함), 학사 509명, 총 658명이 학위를 받았다. UNIST는 2009년 개교 이후 박사 89명, 석사 337명, 학사 1291명, 총 1717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이날 김태훈(24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씨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씨는 ‘데이터컴 2015(DataCom 2015)’ 등 프로그래밍 관련 국제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국제 슈퍼컴퓨팅 대회에 3차례나 참가해 UNIST와 한국 IT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UNIST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세계를 알게 됐다. 앞으로 프로그래밍 분야 연구를 계속해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UNIST 첫 행정고시 합격자 박현철(26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씨는 UNIST 이사장상을 받았다. 박 씨는 “국가 신성장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미래전략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이영(24세, 자연과학부)씨는 울산광역시장상, 고민지(23세, 경영학부)씨는 울주군수상, 신희섭(24세, 신소재공학부)씨는 경남은행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학사과정 계열별 우수학생으로 이공계열 정호영(23세, 자연과학부), 경영계열 양지용(25세, 경영학부)씨가 뽑혀 UNIST 총장상을 받았다.
정무영 총장은 졸업생에게 “꿈을 꿔야 이뤄진다. 원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이현순 UNIST 이사장 등 내외 귀빈을 포함해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