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상용화한 세계 최초 LTE 망을 통한 음성통화(VoLTE) 연동 표준이 세계로 진출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에서 VoLTE 글로벌 보급·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우리나라 VoLTE 연동 표준을 GSMA 글로벌 표준규격으로 채택하는 논의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TTA는 VoLTE 국제규격 제정을 위해 GSMA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고를 통한 ‘상호 표준화 참여’와 국제적 조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의 중복 추진 방지’ 등에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VoLTE 연동 표준이 GSMA 규격으로 최종 채택될 경우, VoLTE 를 위한 해외 사업자의 구축과 자문 요구가 예상된다.
국내 관련 장비 수출은 물론 컨설팅 수익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42개국 80여개 사업자가 VoLTE를 개발 중이고, 10개국 17개 사업자가 망내 가입자간 VoLTE를 제공 중이지만 서로 다른 이통사 간 연동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이통3사가 최초로 상용화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국내에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VoLTE 연동 표준이 GSMA 규격으로 채택될 경우 표준에 의한 기술과 서비스의 수출 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