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청담정보기술과 협력해 한국에서 많은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이어 청담정보기술을 파트너 삼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마이크 던바(Mkie Dunbar) 피봇3 글로벌 세일즈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고객사를 둘러보고 판매협력사인 청담정보기술과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가상화 전문기업 피봇3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다. 세계 53개국에 진출했고 세계 고객은 2000곳이 넘는다.
주력 제품은 가상화 솔루션 일종인 ‘글로벌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Global 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GHCI Platforms)’이다. x86 서버를 이용해 가상화한 고성능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등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한 성능과 용량 확장, 유연성이 장점이다. 2008년 처음 출시됐고 현재 버전7.1까지 나와 있다.
던바 부사장은 “우리는 뉴태닉스(Nutanix), 심플리비티(Symplivity), 에보레일(Evorail) 등과 경쟁하고 있다”며 “스케일러 이레이저 코딩(Scaler Erasure Coding)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경쟁사보다 우수한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2월부터 피봇3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수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2012년 5월부터 총판관계를 맺고 있는 청담정보기술과 새로운 사업을 논의하는 등 방한기간 동안 바쁘게 지냈다.
던바 부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올 플래시 기반 HCI 고객을 확보하는 등 한국 시장 성장세가 인상적”이라며 “한국시장 성공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적용하기 위해 청담정보기술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피봇3는 아직 일본, 중국에 지사가 없다. 한국에는 2013년 10월 브랜치 형태로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지사장은 공석인데 상반기 중 선정할 예정이다. 피봇3는 올해 한국에 주목할 만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던바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HDD 기반 HCI보다 용량과 성능을 높인 올 플래시 기반 GHCI 신제품을 2월 중 내놓을 것”이라며 “블레이드(Blade) 제품군과 기존 x86 서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도 올해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 공공, 병원, 서비스, 대학 등 한국에 여러 산업군에 걸쳐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향후 공공과 대학 고객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