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광역철, 지난해 11억4천만명 수송

​전년比 523만명 늘어…3월 이용객 가장 많아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코레일은 22일 지난해 광역철도 전체 수송인원은 11억4000여만 명으로, 전년보다 523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전체 대중교통의 이용량이 감소한 가운데 서울시 대중교통 중 유일하게 수송인원이 증가한 것`이라며 `다양한 관광열차를 선보이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한 효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1072만명으로 전년대비 2.3%인 26만명 감소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전년과 동일하게 서울∼수원 간 경부선이 이름을 올렸으며, 일평균 수송인원 72만4000명을 기록했다. 왕십리∼수원 간 분당선은 5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소요산 간 경원선은 일평균 수송인원 48만6000명으로 개통 이후 처음으로 경인선을 넘어선 3위에 올랐고, 구로∼인천 간 경인선이 48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문산 간 경의선은 중앙선과 직결 운행되고 야당역 개통의 효과로 수송인원이 858만명 증가하며 23.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왕십리∼수원 간 분당선도 연이은 노선 연장개통으로 전년대비 2.7%인 560만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ITX-청춘과 중앙선은 호수문화열차와 경기축제열차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열차상품을 선보이며 수송인원이 각각 34만명, 28만명 증가했다. 경부선 노량진역, 분당선 선릉역, 경원선 회기역, 경인선 부천역 등은 해당 노선별 최다 수송역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달은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3월이 1억265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가을 단풍철인 10월이 2위로 나타났다. 3, 4, 5, 10월 넉 달은 각각 이용객 1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말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6월과 7월은 각각 6%(550만명)와 2%(180만명) 수송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임 수송인원은 전체의 16.1%인 1억80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50만2000여 명이 무임으로 이용해 전년대비 1.8%인 325만명이 늘었으며, 최근 5년간 무임 수송인원의 평균증가율은 5%를 기록했다. 무임 수송인원은 65세 이상 노약자가 79.2%(일평균 3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천 명이 증가했고, 장애인은 19.6%(일평균 9만8000명), 국가유공자가 1.2%(일평균 6000여 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유재영 광역철도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광역철도가 국민의 교통편의 개선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다`며 `안전운행에 최우선으로 힘써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