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온TV, 올해 신서비스 대거 내놓는다

에브리온TV가 주문형비디오(VoD),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디바이스 다양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무료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에브리온TV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다각화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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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온TV는 VoD, MCN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디바이스도 다양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 환경(UI)도 개편한다.

우선, 하반기 영화, 스포츠, TV 프로그램 다시보기 등 VoD 서비스를 출시한다. 종합편성채널, 교육방송 등도 에브리온TV VoD로 볼 수 있다. 보다 많은 VoD를 공급하기 위해 케이블TV에 VoD를 유통하는 ‘케이블TVVoD’와도 VoD 계약을 맺는다.

권기정 에브리온TV 대표는 “종편 등 VoD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VoD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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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앞서 상반기에는 10~20대 시청자가 많은 MCN도 선보인다. 축구 등 스포츠와 여성 뷰티 관련 채널을 론칭하고, 홈인테리어, 자동차튜닝 등 분야로 저변을 늘린다.

또, 새로운 1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에브리온TV는 1인 창작자 콘텐츠 유통과 홍보, SNS 확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1인 창작자 콘텐츠와 에브리온TV 콘텐츠를 동시에 유통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존 에브리온TV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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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이외에도 에브리온TV는 실시간TV 시청에 중점을 둔 UI를 연내 개편한다. 채팅서비스 등 SNS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에브리온TV 수요가 있는 여러 디바이스 제조사와 제휴를 통한 다양한 플랫폼 확장도 계획 중이다.

에브리온TV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배경은 무료모델 에브리온TV 수익구조가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에브리온TV는 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에브리온TV 일평균 방문자수는 30만명, 일평균 채널 시청수는 75만회다. 지난해 12월 에브리온TV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670만이다. 다운로드수는 지난해 6월 540만, 9월에는 600만명을 기록했다.

에브리온TV는 2012년 출시될 때부터 지상파TV, CJE&M 콘텐츠를 유통하지 않는 무료 OTT 모델 서비스를 유지해왔다. 콘텐츠 수급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신 대학방송 등 ‘덜’ 만들어진 콘텐츠를 유통하는 오픈채널 전략을 써왔다. 방송제작 역량이 있는 이는 누구나 채널을 만들 수 있어 수시로 나가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오픈 채널이다.

지난해 말 티빙이 종편을 빼고, CJE&M 콘텐츠만을 유통하는 점도 에브리온TV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에브리온TV에서 종편을 로그인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이 더이상 종편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자, 종편을 무료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채널이 줄어든 점도 에브리온TV에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에브리온TV는 로그인없이도 방송을 볼 수 있는 등 접근이 편한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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