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MWC 2016]화웨이, 메이트북으로 노트북 시장 넘본다

화웨이가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 태블릿PC로 노트북 시장을 겨냥했다. 화웨이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윈도 운용체계(OS) 기반 투인원 태블릿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메이트북은 태블릿PC를 키보드가 달린 별도 커버에 장착해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화웨이는 P시리즈, 메이트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에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실용성, 성능 세 가지를 더해 메이트북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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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윈도 운용체계(OS) 기반 투인원 태블릿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6.9㎜ 두께의 메이트북은 640g 경량이다. 4430㎃h 배터리와 파워세이빙 기술로 평균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음악만 듣는다면 배터리 수명은 29시간까지 늘어난다. 램은 4GB, 내장메모리는 128G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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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윈도 운용체계(OS) 기반 투인원 태블릿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110g으로 가볍고 심플한 충전기(포켓 차저)와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USB 타입-C 충전 케이블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필기에 사용하는 메이트펜은 2048 레벨의 압력을 지원해 세밀한 스케치가 가능하다. 필기뿐만 아니라 레이저 포인터, 프레젠테이션 클릭 키 역할도 한다. 1시간 충전하면 한달 간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PC 중에서는 처음으로 싱글터치 사이드 지면 모듈을 장착했다. 옆면을 한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윈도10을 사용해 윈도 오피스 등 회사 업무에 최적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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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윈도 운용체계(OS) 기반 투인원 태블릿PC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메이트북 가격은 가장 저렴한 4GB램, 128GB 메모리 모델이 699달러(약 86만원)다. 키보드 장착 커버는 129달러다. 화웨이가 태블릿을 앞세워 노트북 시장 진출을 선언한 제품이다. 태블릿PC 제조사뿐만 아니라 델과 레노버 등 기존 PC 업체를 향한 도전장인 셈이다.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노트북은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수명, 크기 면에서 한계를 보인다”며 “메이트북은 새로운 시대에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커넥티비티를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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