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중소 수출업체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무역기금 융자 금리를 내달 1일부로 인하한다.
무역협회는 무역기금 융자 금리를 현행 3.5%에서 2.75%로 0.75%P 인하한다. 기존 융자업체도 동일하게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무역기금 융자를 받은 업체 상환이자는 연간 총 10억5000만원가량 줄어들며, 업체별로는 최대 393만원의 이자가 경감된다.
융자횟수도 연 7회에서 9회로 확대한다. 수출마케팅자금 조기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자금을 집중 배정할 방침이다.
무역기금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초 무역협회 무역기금 홈페이지(fund.kita.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달러 이하 업체 대상이다.
심남섭 무역기금 사무국장은 “기존 정책자금은 주로 제조업체 원자재 구매 자금이나 운영자금 위주로 지원되나, 무역기금은 비제조업체도 이용이 가능하고 자금용도를 수출마케팅 분야에 특화해 타 정책자금과 차별화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