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삽에 광센서를 접목, 토질과 적합수종을 찾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귀농귀촌 커뮤니케이션 앱….”
벤처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농생명과 SW를 결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수백여개를 선보이는 장이 마련됐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전주르윈호텔에서 열린 제1회 농생명융합 소프트웨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다.
전국 대학생과 벤처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영예의 대상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사룡이 나르샤’에게 돌아갔다. 최성활(기계설계공학과), 한지훈(생명화학공학과), 양현희(경영학과), 전예진(산업디자인학과)학생이 참여한
‘사룡이 나르샤’팀은 감지센서로 토양과 대기질을 감지하는 빅테이터 추출 센서로 관심을 끌었다.
이 센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정보를 통합, 작물을 추천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귀촌귀농인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접목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첫삽’팀은 모종삽에 센서를 내장한 제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모종삽에 광센서, IoT기술을 탑재해 토양을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작물을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였다.
상명대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 소프트웨어동아리 ‘스톡킹’은 농산물 제고시스템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착한 농산물 거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스톡킹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토타입 형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한지훈 한국산업기술대 학생은 “농업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어 농생명 분야가 새롭고 낯설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알게 됐다”며 “창업으로 받은 상금 500만 원은 후속 프로젝트와 창업기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환 전북SW융합클러스터추진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농생명 SW융합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있는 행사” 라며 “농업과 타산업 접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