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다가 문득,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과 재능을 바르게 쓰지 못한 채 타인의 길을 무작정 걸어가는 자신을 발견한 사람이 있다.
과감하게 회사에 사표를 던진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게 주어진 절반의 삶은 후회투성이였으니, 이제 남은 절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어떤 다른 길도 탐하지 않으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도서관에 파묻혀 책을 읽고 또 읽었다.
3년 동안 치열한 독서체험을 통해 그는 드디어 내게 주어진 것들이 무엇이며, 그것을 바르게 쓰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마흔 즈음에 읽었으면 좋았을 책들’은 저자가 몸소 3년이라는 시간을 치열하게 사색하고 독서하고 수련하며 깨달은 내용을 담았다.
“과연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과연 책이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책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책은 바보를 천재로 탈바꿈시키기도 하며, 악한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상처 입은 불쌍한 사람을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쉽게 좌절하고 아파하는 나약한 사람을 강인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가난과 궁핍한 사람을 세계 최고 억만장자로 키울 수 있다.
매일 매일 아무 책이나 읽는 방법도 좋다. 하지만 하루에도 백권 이상 쏟아지는 책을 다 읽을 수 없기에 어떤 책을 선택하여 읽을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마흔 즈음에 읽었으면 좋았을 책들’ 저자가 읽으면서 힐링이 되고 희망이 된 책 45권을 소개한다.
북싱크 펴냄, 주선용 지음, 5000원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