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PC 시장 7.8% 감소…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확대

지난해 국내 PC 시장이 2014년보다 7.8% 감소했다. 반면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은 업계 주도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이 448만대로 집계돼 2014년 486만대보다 7.8%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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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월 14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2016형 PC,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모델이 무게 980g, 두께 16.8mm, 15.6인치 대화면 노트북 ‘그램 15’를 선보이고 있다.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윈도XP 마이그레이션 교체 효과가 사라지면서 일반 소비자용 -5.0%, 상업용 -11.2% 감소세를 보였다. 데스크톱은 2014년 대비 13.7% 감소한 222만대, 노트북은 1.2% 감소한 226만대로 노트북이 근소한 차이로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질렀다. 상업용 노트북은 40만대 출하되어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교육부문 노트북 도입이 발판이 됐다.

두께 21㎜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106만대가 출하돼 노트북 내 47.3% 비중을 차지, 세계 평균 26.3%보다 높았다. 성능 강화, 화면 크기 다양화가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는 12~13인치 제품군에서 키보드 탈착형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체형 데스크톱은 27만대가 출하돼 데스크톱 내 12.4%로 세계 평균 12.7%와 비슷했다. 시장 초기 21인치에서 현재 24인치 또는 27인치로 대형 화면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업용 시장의 낮은 활용도로 기업 특화 제품, 솔루션 마련이 필요성으로 지적됐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역시 교체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교체 수요의 지속적 발생으로 수요 하락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울트라슬림, 일체형 데스크톱에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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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년 국내 시장별 PC 출하량 <한국I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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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년 국내 제품별 PC 출하량 <한국IDC 제공>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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