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2016]SK텔레콤 재난망 구축 ‘그룹통신기술’ 첫 공개

SK텔레콤이 ‘MWC 2016’에서 재난망 핵심기술 ‘그룹통신기술(GCSE)’을 세계 최초 시연한다. GCSE(Group Comm. System Enablers)는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하거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일대다(一對多)’ 통신 기술이다. 지진·쓰나미 등 대형 재난 시 골든타임 확보에 필요한 다수 구조인력 간 원활한 실시간 소통에 적합, 재난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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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 1월 노키아와 재난망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구조인력 전원에 이동통신 채널을 개별 할당하지 않고, 하나의 채널 안에서 세부 채널을 할당하는 방식을 통해 긴급 상황시 특정 기지국에 집중될 수 있는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해결했다.

SK텔레콤, GCSE 개념도

SK텔레콤은 GCSE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중동, 남미 10여개 이통사가 ‘GCSE’ 기술을 포함한 재난망 사업 설명과 협의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시장 진출도 가시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현지시각) 영국 EE와 ‘재난망 사업 상호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E는 지난해 10월 영국 재난망 ‘ESN(Emergency Service Network)’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이 협약이 우리나라 재난망 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 재난망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SK텔레콤은 재난망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 그룹통신기술 GCSE를 개발하는 등 재난망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며 “우리나라 네트워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상생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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