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고속철도 운영구간 합계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고속철도 운영구간이 1만9000㎞에 달한다. 전 세계 고속철 운영구간의 60%에 해당하는 거리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지난해 새로 건설한 노선만 33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건설 구간은 9531㎞로 총 8238억위안(약 154조2800억원) 사업비가 들어갔다.
중국 첫 고속철은 2008년 6월 개통한 베이징~텐진 고속철이다. 이를 시작으로 상하이~청두, 항저우~선전, 하얼빈~다롄 등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4종4획’ 노선이 건설됐다. 중국 내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 고속철과 일반 철도가 연결되는 쾌속 여객망이 구축된 것이다. 2012년 12월엔 베이징과 광저우를 잇는 세계 최장 고속철을 건설했다. 총 거리 2298㎞로 편도 8시간 걸린다. 고속철 확충으로 작년 중국 철도 이용객은 3년 연속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연 인원만 25억명에 달한다.
중국 고속철은 단순히 긴 것만 아니라 기술력도 세계 수준이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고속철도로 시속 600㎞ 운행에 성공했다. 프랑스 고속철 TGV가 세운 시속 574㎞를 가볍게 넘어섰다.
성광쭈 중국철도총공사 총경리는 “올해도 총 8000억위안(약 150조원)을 투입해 여객 수송량을 10% 늘릴 것”이라며 “중서부 방면 고속철 구간 확충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