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오는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21일과 22일 양일간 ‘정월대보름 달맞이 공개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21일 과학관 야외마당에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시민 초청 달맞이 과학축제’가 열린다. 과학관이 보유한 굴절 및 반사망원경 10대가 펼쳐지고, 박재문 덕천중학교 교감(전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부산지회장)이 달이야기와 겨울철 별자리를 안내한다.
과학관은 이날 과학관 4층 천체관측소를 개방한다. 국내 과학관 보유 장비 중 최대 규모인 직경 360㎜ 굴절망원경으로 목성과 오리온대성운 등을 공개 관측할 계획이다.
또 천정 전체가 슬라이드 루프로 움직이는 보조관측실에서 여러 종류의 망원경으로 황소자리 플레이아데스(좀생이별) 등 다양한 천체 관측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관 내 별극장 천체투영관에서는 달 탐사 영상 ‘백투더문’을 30분 간격으로 상영한다. 야외마당에서 LED구슬을 이용한 ‘야광 달 만들기’ 등 천체과학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이어 정월대보름 당일 22일에는 해운대 해변에서 ‘찾아가는 천체 관측회’를 마련한다. 같은 날 열리는 해운대 달맞 축제와 일정을 맞췄다. 보다 많은 시민에게 달과 목성 등 밤하늘에 떠있는 천체를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날 해운대 해변에는 굴절·반사 망원경 10여대가 깔리고, 천체지도사 20여명이 천체 관측을 안내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