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달물자 화물정보가 민간 우수 화물정보망에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정부계약물자 화물정보를 우수화물정보망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수화물정보망은 화물·차량 정보를 모범적으로 제공해 화물차 공차 운행을 줄이고 투명한 운송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정보망으로 국토부가 인증해준다.
물류 총괄기관인 국토부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구매·공급하는 조달청은 공공정보를 민간에 공개해 영세사업자 소득을 늘리고 창조경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정부조달물자 화물정보와 우수화물정보망 화물차량 정보를 연계하고 정보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우수화물정보망에 가입한 화물 차주는 연간 20조원(약 90만건) 규모 정부조달물자 가운데 화물정보제공 동의를 한 화물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정부조달물자 화물정보가 우수화물정보망에 제공되면 영세 화물차주가 화물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운송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우수화물정보망 인증제도도 활성화하고 투명한 화물운송시장 거래질서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정호 국토부 차관은 “조달청과 맺은 업무협약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 정보를 개방해 민간이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