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지사장 전수홍)는 보안 자동화 및 통합 기술 전문 제공 업체 인보타스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아이사이트 파트너스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보안업체 인수다.
인보타스 기술은 파이어아이 플랫폼에 통합된다. 고객은 통합·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파이어아이 제품이나 위협 인텔리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본사를 둔 인보타스는 임직원 19명 규모 벤처회사다. 인수 합병 후 파이어아이 글로벌 엔니지어링 및 보안 제품 부서에 통합된다.
파이어아이는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위협 관리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 인보타스 자체 개발 기술인 ‘시큐리티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해 기업이 사이버 공격 탐지결과와 위협 인텔리전스, 각 기업 내 사고 대응 보안 프로그램을 통합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보안 자동화 기능으로 신속한 사이버 공격 대응도 가능하다.
보안 관련 자원 부족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파이어아이 기존 위협 인텔리전스에 인보타스 보안 통합 기능을 접목한다. 기업 보안팀은 경고를 받은 후 수 분 안에 본격 치료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 지난 2014년 인수한 침해대응 컨설팅 서비스 전문업체 ‘맨디언트’가 수립한 전략을 기반으로 위협 대응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파이어아이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전문 기업 포어스카우트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즉시 확인·제어하고 이기종 보안 제품 정보와 보안과정을 통합하는 기술을 갖췄다.
데이비드 드왈트 파이어아이 CEO는 “인보타스 기술 확보로 보안 경고와 인텔리전스를 관리하고 전략을 기반으로 보안 과정을 자동화하는 중앙집중식 보안 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보안 프로그램을 효율적인 하나의 콘솔로 제공해 기업이 신뢰하는 보안 컨설턴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