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정보통신망 자동차단시스템을 통과한 해킹 공격이 급증했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정보통신망을 노린 해킹 시도 가운데 5만2795건은 자동차단 시스템이 막아내지 못해 감시인력이 수동 차단했다. 전년 1만8123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가정보통신망은 공격 유행이 알려진 해킹을 자동차단 시스템으로 차단한다. 변칙 공격이나 새로운 유형 해킹은 감지하지 못한다. 자동차단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한 공격은 24시간 모니터링 인력이 수동 차단한다.
자동차단을 통과한 해킹 시도는 2011년 1만4039건에서 2013년 3만5810건으로 늘었다. 2014년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수동 차단 급증은 실제 공격 시도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감시와 경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등을 계기로 국가정보통신망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였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