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리 양과 美 VR 스타트업 투자

삼성이 가상현실(VR)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콘텐츠 제작은 물론 유통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손을 내밀었다.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까지 VR 산업 전 방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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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R 스타트업 ‘위vr(Wevr)’는 삼성벤처투자, HTC, 에볼루션미디어파트너스, AME클라우드벤처스 등으로부터 2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VR 스타트업 ‘위vr(Wevr)’는 삼성벤처투자, HTC, 에볼루션미디어파트너스, AME클라우드벤처스 등으로부터 2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HTC가 1000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삼성과 나머지 투자자가 1500만달러를 조성했다. AME클라우드벤처스는 야후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이 설립한 투자사다.

위vr는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VR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다. VR 콘텐츠 유통 플랫폼 ‘트랜스포트’를 자체 개발해 제작자가 콘텐츠를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보유 소비자에게 전송, 공유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기어VR, 구글 카드보드,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 HMD 대부분과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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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R 스타트업 ‘위vr(Wevr)’는 삼성벤처투자, HTC, 에볼루션미디어파트너스, AME클라우드벤처스 등으로부터 2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Wevr이 운영 중인 자체 개발 VR 콘텐츠 전송, 공유 솔루션 `트랜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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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에서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개설,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 4D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람객은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우든코스터’와 ‘호러 메이즈’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운영 첫 날 1만여명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는 기어VR 개발 단계부터 협력, 2014년 5월 기어VR용 타이틀 ‘더 블루’를 선보였다. HTC와도 VR 협력을 확대, PC 기반 HMD를 공개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부터 VR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컴캐스트와 VR 애니메이션 기업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이보다 앞선 10월에는 할리우드 배우 애슈턴 커처가 이끄는 투자사 사운드벤처스와 공동으로 뉴질랜드 VR 콘텐츠 스타트업 ‘8i’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VR 관련 투자만 다섯 건에 이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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