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는 세계가 먼저 찾는 기업이다. 미국의 유명 음향기기 업체 ‘몬스터’와 휴대용 디제잉 기기 ‘몬스터 GODJ’를 만들어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20여국에 수출한다. 매출은 매년 20% 늘고 있다.
휴대용 디제잉기기는 클럽, 공연장에서 쓰는 음원을 쉽게 제작하는 기기다. 디지털음악 시장 주류 ‘EDM(Electric Dance Muscic)’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스튜디오 및 제작 도구는 독자 경쟁력이다. 제이디사운드가 문을 연 시장으로, 사실상 독무대다. 해외 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를 100여 곳이나 다니면서 공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일본 벤처크래프트로부터 고음질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인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의 설계 요청을 받아 납품했다. 현재 기술 사용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법인을 설립, 현지 온·오프라인에서 GODJ를 판매하고 있다.
제이디사운드는 올 봄에 차세대 전략제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2.22~25)에서 GODJ 무선 모델, 3월에 GODJ 후속 모델 GODJ플러스를 각각 공개한다.
무선 모델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음원을 GODJ가 중간 게이트웨이로 내려 받아 믹싱, 편집한다. 제작한 음원은 재생산, 공유할 수 있다. 무선랜(와이파이)이 끊겨도 GODJ를 활용하면 각종 음향 효과를 활용해 새 음악을 만들 수 있다.
GODJ플러스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음악 전문 편집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스피커도 내장했다.
제품은 3월 9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와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마쿠아케’에서 첫선을 보인 뒤 생산한다. 마케팅은 일본 덴쓰가 한다. 제이디사운드 가능성을 보고 먼저 제안해 왔다. 양 사는 3월 미국 오스틴 ‘SXSW’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한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2030세대로 구성된 젊은 임직원이 회사의 힘”이라면서 “임직원 소통 과정에서 다양한 창의가 나온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