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음주운전 위험 더 높아…졸음운전도 치명적

설 연휴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시기다. 귀성·귀경 인파로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장시간 운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안전운전 수칙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특히 음복 후 귀경길에 오르는 일은 금물이다. 평상시보다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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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시와 설 연휴 기간 음주 사고 비율(자료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0~2014년) 설연휴 기간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16.6%였다. 평상 시 12.23%보다 높다. 들뜬 마음에 음주 후 귀성·귀경길에 올라 발생한 사고다. 연휴 첫날, 설 당일, 연휴 마지막날 순으로 사고 발생이 많았다.

음주운전을 삼가는 것 외에도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이동 시 뒷좌석 승객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만큼 장거리 운행 전 제동장치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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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날짜 별 음주운전 발생 건수(자료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운전 중 휴대전화나 DMB를 시청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속 주행 시 2~3초만 전방을 확인하지 않아도 축구장 절반 가량 거리를 눈 감고 지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졸음운전은 대형 사고를 부르기 때문에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17%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연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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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서울영업소 톨게이트(판교)에서 귀성객 대상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설 연휴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제한속도,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고 졸음운전과 음복으로 인한 음주운전을 주의해야 한다”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배려와 양보운전을 실천하면 안전하고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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