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도 구형 단말기 보상판매 대상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말에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아이폰 판매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웹사이트의 보상판매 코너의 선택 메뉴에 화면이 파손된 구형 아이폰 등에 관한 보상판매 옵션을 새로 만들었다.
이날 기준으로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는 단말기에 대한 보상 금액은 아이폰 5s가 50 달러(6만원), 아이폰6 150달러(18만원), 아이폰6플러스 200달러(24만원) 수준이다.
이번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애플은 스크린에 이상이 없고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 단말기만 보상판매 대상으로 인정해 왔다. 정상 작동하는 아이폰6플러스는 최대 350달러(42만원)까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아이폰으로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말 사상 최고치에 이른 후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올해 3월 하순 마감되는 ‘2016 회계연도’ 2분기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