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배럴당 29달러선은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29달러 하락한 배럴당 29.22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1일 배럴당 22.83달러로 2003년 4월 30일(22.80달러)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83달러 하락한 배럴당 3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0달러 내린 배럴당 34.0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 소식에도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여부에 대한 엇갈린 시각으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7일 예정된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회동을 주목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유가 가격 안정을 위한 감산 협의 긴급회의를 추진하는 반면, 사우디는 감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