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사업에 본격 시동...모바일 광고 혁신 모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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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헤어샵 이미지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신규 O2O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1분기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리운전 기사용 앱도 출시한다. 올해 주춤한 광고 성장 재도약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2015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안에 카카오헤어샵과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헤어샵은 3월 중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헤어샵 검색, 정보 비교,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수도권 200여개 가맹점과 1000여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 지난 1월부터 전국 주요 헤어샵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서비스 방향성 설명과 업계 종사자 의견을 청취해왔다. 전국 2천여개 헤어샵이 가맹점 등록을 신청했다. 카카오헤어샵 사용료와 플랫폼 수수료는 평균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용석 카카오 IR팀장은 “카카오헤어샵 가맹점 타겟은 국내 중대형 헤어샵 15000곳”이라며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상반기 내, 늦어도 하반기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O2O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분기 안으로 대리기사용 앱을 먼저 출시한다. 기사 회원 확보에 나선다. 상반기 안에 승객용 앱을 출시한다. 최 CFO는 기존 사업자와 문제로 수수료가 낮아진다는 시장 분석에 “애초 계획보다 수수료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 중심에 맞춰 정체된 광고 플랫폼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알림톡과 카카오톡 내 충전소를 다양한 마케팅 채널로 육성한다. 충전소는 출시 한 달만에 누적방문자 120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탭 서비스 개선과 기능 추가도 이런 전략 일환이다. 최 CFO는 “새로운 검색 소비 습관과 콘텐츠 소비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모두 이용 지표가 급상승해 하반기부터 수익화를 통해 사업 성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FO는 “기업 가치 증대 면에서 새로 내놓는 O2O 플랫폼 안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바일 내 혁신적 광고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 모델 기반 마련하는 게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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