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가가 2월을 겨냥 한 대형 프로모션 경쟁에 한창이다. 최대 대목으로 꼽혔던 설 연휴 이후 또 한 번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 증후군에 빠진 고객을 위한 틈새시장 프로모션도 등장했다. 유통업계는 가격경쟁력, 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2월 수요 쟁탈전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참여 판매자를 대상으로 11일까지 상품을 출고해 14일 이전까지 빠른 배송을 진행해야 한다는 업무 협조 요청을 발송했다.
상품 배송 가이드라인으로 △가격표 제거 △상품 상자 혼용 금지 △선물용 박스 이외 외박스 별도 포장 등 주의사항도 공유했다. 고객이 밸런타인데이 당일 이전에 상품을 수령해 선물해야 하는 특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그동안 쿠팡맨서 축적한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에 접목했다.
G마켓은 설 연휴 이전부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겨냥했다. 미공개 화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하며 접속자 수를 늘리는 한편으로 브로마이드,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실제로 지난 5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초콜릿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설현 스티커 10종’을 증정했다. 올해 G마켓에서 한 번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 250명에게는 실물 크기 설현 브로마이드를 증정했다. G마켓은 이달 설현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옥션은 명절증후군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설 연휴 기간 집안 일,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 가족 구성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파, 리조트, 공연 등 다양한 지역 상품을 10만원 내외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옥션 관계자는 “명절에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휴식과 관련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안마기 등 육체 스트레스 해소 상품은 물론 스파, 스키장 이용권 등 힐링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