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도 전국 응급의료시스템이 가동된다. 가족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빠른 시간에 안내받을 수 있다.
설 명절기간(2월 6일~10일)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다수 민간병원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보건소를 포함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우리 동네에서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보건복지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에 문의하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E-Gen(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등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검색이 번거로우면 ‘명절병원’만 기억하면 된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도 유용하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 약국을 지도에 보여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야간의료기관 정보와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지 방법 등도 제공한다.
간단한 생활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맥박이 없는 환자를 위한 심폐소생술과 음식물로 기도가 막힌 응급환자를 위한 ‘하임리히법’이 대표적이다. 이것 역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푸짐한 명절 음식도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겨울철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굴 등 어폐류는 익혀먹고, 지하수도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반드시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내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 지시를 따라야 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