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다. 고향으로 가는 길, 다시 집으로 오는 길 정체는 피하기 어렵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지들과 이야기거리도 금방 바닥난다.
이럴 땐 스마트폰이 고맙다. 방에 들어가 혼자 스마트폰과 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친지,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은 지루한 정체와 어색한 시간을 때워주는 훌륭한 도구다.
조이시티 ‘주사위의 신’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블록을 이동하고, 안착한 도시에 건물을 짓는 게임이다.
부루마블을 떠올리면 쉽다. 총 3명 플레이어가 번갈아 가며 주사위를 던지는 개인전과 2대2로 대전을 펼치는 팀전이 있어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엔진이 출시한 ‘슈퍼스타테니스’는 역동적인 스포츠게임이다. 한 손으로 버튼을 드래그하거나 혹은 터치해 슈퍼샷, 슬라이스, 드롭샷, 로브 등 고급 테니스 기술을 손쉽게 쓸 수 있다.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즐기기 어렵지 않다.
드림리퍼블릭이 서비스하는 ‘최강폭주전설’은 바이크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이다. 가속, 부스트, 후진 그리고 점프를 통해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방향을 조정하는 조작키는 핸드폰을 좌, 우로 흔들어가며 조절해야한다. 손뿐만 아닌 몸까지 같이 움직여져 자칫 옆에서 보면 그 모습이 웃기다. 근엄한 어르신들에게 권해 친지 간 거리감을 좁혀보자.
킹이 만든 ‘캔디크러쉬젤리’는 유명한 퍼즐게임 캔디크러쉬 시리즈 최신 버전이다. 같은 모양 3개를 맞춰 포인트를 올리는 방식은 전작과 똑같다.
캔디크러쉬젤리에서 추가된 대결모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귀엽기로정평난 캔디크러쉬 시리즈 게임 화면은 켄디크러쉬젤리에서 정점을 찍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