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태양광 등 주력사업에 올해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9% 늘은 65조7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한화그룹은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외에서 고용유발 효과가 큰 유통·레저·태양광 등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투자는 지난해 2조5000억원 대비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이다.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늘린다.
지난해와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포함해 그룹 전체에 걸쳐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 임직원(4만495명)의 약 12%에 해당한다. 한화그룹은 주력사업군 글로벌 1위 경쟁력 확보 전략,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주요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영진은 삼성 4개사 인수를 통한 방위산업·석유화학부문 경쟁력 강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1조 수주와 흑자 전환 등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의미가 깊은 한 해로 평가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