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래버러토리스는 중국 완다시네마라인과 올해 봄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간 중국에 ‘돌비 시네마’ 100개관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프리미엄 영화 상영관이다.
케빈 예맨 돌비 최고경영자(CEO)는 “돌비와 완다의 협업은 차세대 개념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돌비 시네마는 최상의 영상미와 살아있는 음향을 통해 중국 전역의 관객들이 영화에 더 깊이 몰입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정 완다시네마라인 회장은 “프리미엄 상영관인 돌비 시네마를 중국 내 최초로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영상·음향은 물론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난 돌비 시네마는 중국 내 다른 영화관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영화 감상 경험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다시네마라인은 중국 최대 부동산·유통기업 ‘완다그룹’ 자회사로 2005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120개 도시에 240개 영화관과 2201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스 오피스 매출로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 14%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완다시네마 관객 수는 151만여명이며 매출은 약 60억 위안이었다.
돌비 시네마에는 최첨단 광학 및 영상 처리 기술을 적용한 돌비 비전 영사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돌비 비전은 HDR로 통해 현존하는 영상 기술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보다 풍부하고 세밀한 묘사를 통해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해낸다. 돌비 애트모스는 천정을 포함한 영화관 내부 곳곳으로 소리를 이동시켜 풍부하고 깊은 음향을 구현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