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아르헨티나와 원전사업 협약…기술전수 타진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NASA)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사는 원전 안전운영과 계속운전 관련 기술 전수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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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수원 사장(오른쪽)과 세바스티앙 스트라다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NASA) 부사장이 원전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한수원과 NASA는 원전 운영, 정비, 엔지니어링,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월성1호기 계속운전 준비 과정의 성공적 설비 개선 기술과 노하우를 아르헨티나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수원은 2008년부터 NASA와 원전 수명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용역, 계속운전을 위한 기술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11년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계획수립 단계에서 전문가 현지 파견과 자문서비스 제공으로 우의와 신뢰를 쌓았다. 이번 협력으로 우리 설비개선 경험이 현지에 잘 접목되면 실공사 수주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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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아르헨티나는 원전이 국가전력 약 5%를 담당하고 있으며, 농축, 원전운영, 건설, 재처리 등 원자력 전주기 기술을 보유하는 등 연구용 원자로를 포함 총 9기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NASA는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동일한 가압중수로형 원전 3기를 운영하고 있는 남미 최대 원전 운영사다. 현재 엠발세 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에 들어간 상태다. 향후 가압중수로 1기, 가압경수로 2기 등 총 3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 자격으로 정기 이사회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조석 한수원 사장은 2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에서 원전사업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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