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유기호)는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에 이어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1단계 융합스테이션 준공식을 잇달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임내현·권은희 국회의원, 유기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철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간으로 구성된 광주창조경제서포터즈는 벤처창업활성화와 산학연관 소통채널을 다짐하는 결의식을 개최, 눈길을 모았다.
이날 국내 최초로 구축된 1단계 융합스테이션 준공식도 열렸다.
수소충전소를 활용해 완성된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 생산과 동시에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충전소다.
이곳에서는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Vehicle to Grid) 사업 모델 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연료전지 발전기 제품·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이 이뤄진다.
1단계 융합스테이션 구축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CNG·LPG 충전소를 개선한 방식의 2단계 사업도 추진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분야 창업 지원,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 1월 설립했다.
자동차 분야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1센터와 서민생활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2센터로 이원화돼 운영 중이다.
그동안 1센터는 자동차·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벤처업체 10곳, 2센터는 청년 창업 벤처업체 25곳 등 모두 35개 업체에 기술이전·투자유치·판로개척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보육기업별로 최대 7배까지 매출 신장을 올리고 전체 매출은 200억원이 될 것으로 센터는 내다봤다.
2019년까지 100개 이상의 벤처업체를 육성하고 연간 1000명 규모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 대학과 연계한 창업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1986억원의 펀드 조성으로 우수 벤처기업 육성 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역 업체들의 생산성 향상,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을 유도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확산 사업도 2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특히 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올해 별도 공간을 마련,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를 새롭게 구축해 출범한다.
센터의 자동차·수소 분야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과정을 돕고 친환경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송정역시장과 대인시장, 발산마을에서 추진 중인 전통시장 개선 사업과 도심 재생 프로젝트도 박차를 가한다.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동차 창업 및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창조경제의 기술혁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